꽂힌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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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는 착각> 중에서
게으름을 받아들이는 것은 삶의 질에 혁명적인 영향을 준다. 해야 할 일 목록에서 몇 개를 해치웠는지로 우리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을 멈출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으로 중요한 활동을 찾아 추구한다. 사회가 부가한 '당위'가 아니라 진정한 느낌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면 훨씬 더 큰 진정성을 느낀다. 그리고 자유 시간을 만끽하고 더 느리고, 게으르고, 직관적인 속도로 일에 임할 때 수년간 과로가 남긴 피해를 없애고 회복할 것이다.
2023.01.29 -
<컬러의 힘> 중에서
색이 없다면 나 자신에게로 가는 길을 어떻게 찾겠는가? 색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곧 내 감정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 감정과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색채는 눈을 통해 우리에게 들어오지만, 그다음에는 가슴으로 간다. 색은 감정과 긴밀히 엮어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색채 스위치를 꺼버린다면 감정 스위치도 꺼진다. 그러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본질적으로 핵심적인 수단을 잃게 된다. 색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존재가 되고 자신의 진짜 정체성과 멀어진다.
2023.01.29 -
<당신이 옳다> 중에서
존재 자체의 느낌이 만져지면 사람은 움직인다. 벽을 뚫고 부수지 않아도 문을 찾고 문고리를 돌리면 금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존재의 느낌에 정확히 내려앉는 공감은 세상의 어떤 훌륭한 설득이나 계몽, 조언, 심지어 어떤 강력한 항우울제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마음을 돌려놓는다. 존재 자체와 존재가 느꼈던 감정과 느낌에만 주목해서 묻고 얘기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한 것일 뿐, 어느 누구도 해석하고 분석해 준 일이 없는데도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 처방을 스스로 알아서 찾아낸다. 똑같은 시간 중에 상호 모순되는 여러 깨달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온다. 자기 존재와 그 느낌을 만나고 공감받은 사람은 특별한 가르침이 없어도 자신에게 필요한 깨달음과 길을 알아서 찾게 된다. 그것이 정확한 공감의 놀라운 힘이다.
2023.01.29 -
다산 정약용의 인생 조언
부지런함에 대하여 근면함 속에 항심이 싹튼다. 작은 상황 변화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항심이 있어야 한다. 각자의 직분을 알아 맡은 일에 충실한 것이 근면의 시작이다. 지금 당장 할 일과 미루어도 좋은 일을 분간하는 것이 부지런함의 출발이다. 이 판단을 잘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늘 안 좋다.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안 해도 좋은 일을 열심히 하면 죽으라고 애를 써도 거둘 보람이 없다.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지 마라. 영혼에 독소를 주입하는 일이다. 경박함을 끊어라 한 두 끼 굶고 비쩍 마르거나 한 끼 배불리 먹고 금세 표가 나는 것은 천한 짐승들의 일이다. 상황의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군자의 몸 가짐이 아니다. 이랬다 저랬다 감정의 기복이 잦은 것은 내면의 수양이 그만큼 부족한..
2023.01.29 -
<우울할 땐 뇌 과학> 중에서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하면 신경도 따라서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더불어 뇌의 전기 활동과 화학적 구성, 심지어 새 뉴런을 만드는 능력까지 달라진다. 이렇게 뇌가 변하면 뇌 회로가 다시 조율되어 또 다른 긍정적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면 수면 시 뇌의 전기 활동에 변화가 일어나고, 이는 다시 불안을 줄이고 기분을 향상시켜 운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 이와 유사하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세로토닌이 생성되어 이것이 다시 기분을 좋게 하고 나쁜 습관을 떨 치게 도와주어 고마워할 일이 더 많이 생긴다. -뇌는 어떻게 상승나선을 만드는가
2023.01.29 -
<코스모스> 중에서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한다. 그리고 우주가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이 단어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빛은 1초에 약 18만 6000마일 또는 거의 30만 킬로미터, 즉 지구 7바퀴를 돈다. 빛은 태양에서 지구까지 8분이면 온다. 그러므로 태양은 지구에서 약 8 광분만큼 떨어져 있다. 빛은 1년이면 10조 킬로미터, 약 6조 마일을 간다. 천문학자들은 빛이 1년 동안 지나간 거리를 하나의 단위로 삼아 1광년이라고 부른다. 광년은 시간을 재는 단위가 아니라 거리를, 그것도 엄청나게 먼 거리를 재는 단위이다.
2023.01.29